정부가 올해부터 정신건강관리를 위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정서행동발달선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 후속조치로서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센터 등의 기관이 연계해 학생의 정서ㆍ행동 발달을 도모할 수 있도록 108페이지 분량의 '학생 정서ㆍ행동발달 선별검사 및 관리 매뉴얼'을 지난달 24일 발표했다.
매뉴얼은 학생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도와주는 정서ㆍ행동 선별검사(Screening Test)를 지원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전문기관과 연계에 주의 관심 대상 학생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선별검사는 단계별로 이뤄진다. 1차 선별검사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이뤄진다. 조사 결과 자살생각 및 학교폭력 가ㆍ피해징후 경향성이 확인된 학생은 2차 선별검사를 받게 된다. 2차 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정상', '관심군', '주의군'으로 나누어 학생을 관리하게 된다.
선별검사에서 기준 점수를 초과한 학생은 '심층사정평가 대상'으로 분류돼 전문인에게 연계된다.
선별검사는 초ㆍ중ㆍ고등학교 전체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담당교사가 '전문 조사도구'를 이용해 하게 된다.
1차 선별검사에서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아동 정서ㆍ행동발달 검사지(CPSQ)'를 이용하고, 중ㆍ고등학생의 경우는 '청소년 정서ㆍ행동발달 검사지(AMPQ-Ⅱ)'를 이용한다.
검사 결과는 심층사정평가 대상 학생들이 낙인찍히지 않도록 결과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의 가정에 일괄적으로 통신된다.
기준점수를 초과한 학생 중 학부모가 동의한 학생은 심충사정평가 및 관리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매뉴얼에는 그밖에 각종 서식과 관리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매뉴얼은 각 학교에서 여건에 맞게 재구조화하여 사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