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센터에서 진행되었던 RT중재 사례를 소개합니다
• 내담 아동 특성:
전반적으로 발달이 지연되고 특히 언어발달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부족하며 불안정한 애착을 보이는 5세 남아
• 중재를 시작하게 된 배경:
아동은 본 센터에서 8개월 정도 아동중심 발달놀이치료를 진행해 오다가 치료자와의 상호작용에서 기복을 보이고, 어머니를 찾는 행동이 계속되어, 어머니-아동 간의 관계를 기본으로 하는 보다 반응적이고 민감한 상호작용을 증진하면서 아동의 전반적인 발달능력을 촉진하고자 RT중재를 시작하였습니다.
•중재 과정:
매주 2회, 매회 40분씩 RT중재를 진행하였습니다. 중심축 행동 중, 특히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에 집중하여 RT중재를 진행하였습니다.
RT중재 회기는 매회 '중심축행동 및 전략 소개 - 중재자의 반응적 상호작용 시연 - 어머니의 실습 - 부모용 중재 계획안(FAP)을 제공하며 일상생활 중의 적용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순서로 구성되었습니다.
• RT중재 결과:
약 22회기를 통한 RT중재는 부모-아동 3D 진단의 세 가지 측면, 즉 아동의 발달, 부모의 심리적인 안정감, 부모-아동 상호작용의 각각의 측면에 균형 있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아동의 발달 면에서,
아동의 전체 발달 개월 수가 향상되었으며 특히, 사회성과 표현언어 및 언어이해 영역에서 향상을 보였고 습니다. 아동의 고립행동이 감소하였습니다. 자기중심성이 강한 아동은, 초기에 혼자 탐색하는 놀이가 많았으며 눈맞춤이 적고 자신이 원하는 방법의 놀이를 고집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대부분 무표정하고 즐거움의 표현도 적었습니다. 그러다가 RT중재가 이루어지면서 아동의 중심축 행동에서 점차 전반적인 향상을 보였습니다. 즉 주도적으로 자신의 늘이를 이끌어나가며 역할을 정하고, 어머니와 능동적으로 같이 놀이하려고 하며 어휘량이 많아지고 문장 표현이 많아졌으며, 주고받는 대화의 길이도 길어졌습니다. 어머니의 제안에 보다 긍정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이 많아졌습니다.
어머니의 특성 면에서,
어머니의 정서적 안정감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초기에 약간의 우울 반응을 보이셨으나 중재 이후에는 우울반응이 없어졌으며, 양육에 대한 아버님의 협력도 약간 증진되었습니다. 또한 부모역할의 효능감이 증가하고 불안감은 감소되었습니다. 양육 스트레스의 경우, 어머니의 고통이 경감되고 특히 부모-자녀 관계의 갈등이 현저하게 낮아졌으며 아동의 까다로운 기질 요인에서도 부모의 스트레스가 낮아져 총 스트레스가 정상 수준으로 감소되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동의 상호작용 면에서,
아동은 언어와 의사소통 면에서 자발적으로 말하고 감정과 요구를 표현하는 의사소통이 많아졌습니다. 어머니와 놀이할 때도 눈맞춤이 많아지고 자신의 놀이로 끌어들이는 공동주의와 공동활동에서의 변화가 두드려져 어머니와의 주고받는 놀이 효율성이 높아졌고 즐겁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놀이하는 모습이 점차 많이 관찰되었습니다.
어머니 역시 아동의 발화 의도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모방하거나 즉각적으로 반응해 주면서 아동과의 반응적 및 효율적 행동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어머니-아동 간의 눈맞춤이 증가하고 아동의 단순한 놀이에도 의미를 부여하여 아동의 집중력과 흥미가 증가하여 아동이 놀이 중 거의 밖으로 나가지 않고 놀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중재 이후 과정:
여전히 아동의 자기중심적 성향이 지속되었으며 어머니도 아동의 자발적인 문제해결을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해주려 하는 행동이 많으셨습니다. 또한 어머니의 직장 복직과 아동의 어린이집 등원이 시작되는 환경 변화를 앞두고 있었기에 센터 내부의 회의와 어머니 상담을 통하여, 변화되는 환경에서 아동의 원활한 적응을 돕고자 또래 관계에서의 사회성 증진을 위한 사회성 치료로 치료적 연계가 이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