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모 상담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이 변한 것은 부모에 대한 관점이다. 이전에는 '이 엄마는 왜 이럴까?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것은 부모가 이상해서 ...부모 때문이야.'이렇게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부모도 힘들고, 부모도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진정성있게 부모를 지지, 공감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학교로 돌아가서 여러 이론 수업을 들을 때도, 아동 뿐만 아니라 '이러한 상황일때, 부모는?'라는 식의 부모의 입장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앞으로 치료자가 되었을 때에도

이 부분을 놓치고 가지 않도록 하겠다.

 

나중에 임상 경험이 쌓이면, 다시 한 번 수업을 듣고 싶다. 한달 동안 왕복 4시간의 거리를 왔다갔다 하면서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수업을 통해 부모에 대해서, 또 나의 부모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고, 이 시간을 마련해주신 소장님께도 감사드린다.

 

 

_김임순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