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치료를 진행하며 많은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아동에 대한 이해, 양육 기술의 tip만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면서 한계에 부딪혔었습니다.

부모와 보다 깊은 라표를 형성하고, 아이의 문제를 함께 바라보는 치료적 협력 관계 형성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었고,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며 아동의 입장을 이해시키기에만 급급한 치료사가 아이었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부모님에게 왜 아이가 그러한 행동을 보이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부모님의 방어적이고

회피적인 태도를 보면서, 원망스러운 마음과 답답한 마음만이 들었었는데,

워크샵을 마치면서, 부모의 입장에서 아동의 행동을 바라보는

부모 상담자의 입장에서, 부모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영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