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치료 스터디를 통해서 큰 덩어리와 같이 막연히 알고 있었던 용어나 개념을 조금 더 세분화되고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감각처리, 작업기억, 실행기능 등의 개념들이 뿌옇게 보여서 잘 잡히지 않았었는데, 스터디를 통해 조금은 더 가까이 볼 수 있게 된 느낌이다. 지능을 공부하며 새로운 이론을 접하게 되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관련된 기존의 '이론'으로 돌아가 다시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K-WISC-IV와 관련 있는 CHC 이론과 그것의 기초가 된 유동성-결정성 지능을 접하게 되어서 앞으로 K-WISC-IV를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지능검사 보고서를 읽고 쓰면서 사용했던 용어들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필요함을 느꼈다.

  인지적, 정서적인 특성이 각각 다른 아동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적절한 것을 주려면 치료사로서 더 많은 것을 공부하고 준비해서 갖추고 있어야 함을 느낀다. 스터디를 통해서 인지치료에 대해서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인지학습치료학회의 워크샵 과정을 수강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K-ABC, CAS 등 인지 평가 도구를 더 공부하여 아동의 인지적 특성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부모상담에서 아동의 학습적 부분에 대해 도움을 구하고자 할 때, 이전보다 인지적, 학습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고 부모와 함께 면밀하게 탐색하여 역기능적인 부분을 발견하고, 아동의 취약한 부분에 대해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팁이나 놀이활동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인지치료에서 공부한 것을 활용하고자 한다.

 

-엄경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