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놀이는 만능 스포츠
아이들과 공놀이를 자주 하십니까?
아이들은 커감에 따라 여러 가지 공을 접하게 된다. 아장아장 걸어가는 아기들은 굴러가는 공을 따라간다. 유아들은 제법 큰 공을 손으로 던지거나 발로 차면서 놀이한다. 볼풀장에 몸을 던져보기도 한다. 초등학생이 되면 '구'라는 뒷말이 붙는 다양한 스포츠를 접하기 시작한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탁구...완전히 둥근 모양은 아니지만 배드민턴도 있다. 모두 좋은 운동들이다.
아이들에게 공놀이는 만능스포츠라고 부르고 싶다. 공을 가지고 놀다보면 눈과 손의 협응이 발달하고, 공을 따라다니면서 활동량도 증가한다. 뿐만 아니라 서로 얼굴을 마주볼 기회가 많아진다. 아빠와 함께 하는 공놀이는 여러 가지로 유용하다. 아이들은 아빠와 공을 주고 받으면서 아빠 얼굴과 땀흘리는 모습을 보고, 아빠에 대한 좋은 감정들이 생겨난다. 아빠는 더 이상 바쁘고 피곤한 모습이 아니다. 어설프게 농구공을 놓치던 아들이 중학교 3학년이 되니 어느새 훌쩍 커서 아빠와 눈높이가 같아진다.
공놀이를 엄마와 해도 OK. 요즈음 몸관리에 애쓰는 엄마들, 아이들 덕분에 체력키우고 군살빼고 아이들과 친해지는 일석삼조를 이룰 수 있다. 아이들에게 주도성을 앞세우면 더 효과적이다. 점수 매기기, 규칙 정하기 그리고 심판도 아이 몫으로 하자. 아이들은 놀게 하고, 벤치에 앉아있기 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자연스럽게 체력 향상을~~
- 어린 아이들은 규칙 배우기에 앞서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하는 즐거움을!
- 초등학교 들어가면 순서지키기, 상대방 생각하는 기본을 경험시키자.
-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자율적으로 역할을 나누고 집단 사회성을 키워간다.
- 청소년들, 공부 잘하려면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를 잘 해야 한다.
집안에서 아이들과 놀만한 공놀이도 있다. 유아들에게는 풍선을 불어서 통통 튀기거나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는 풍선배구, 엄마 아빠가 양팔을 벌리고 풍선을 넣도록 하는 풍선배구도 재미있다. 식탁이나 작은 테이블을 놓고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간이탁구도 권장한다. 짐볼을 이용하여 스트레치하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운동은 큰 아이들과 함게 해도 즐거운 놀이가 된다.
오늘은 어떤 공놀이를??
* 내일신문 제88호(09년 6월 2일~6월 8일)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