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신 아동청소년 상담센터
   
  발달지연 유아대상 사회성치료프로그램 소개(1)
  글쓴이 : 김지신     날짜 : 20-01-07 20:26     조회 : 267    

아래의 목차에 맞추어 사회성치료의 실제에 대하여 소개드립니다. 


목차

1) 공간(집단실, 놀이실)과 활동자료(매체, 놀잇감)을 공유하기

2) 기본적인 의사소통(듣기, 바라보기, 말하기, 표정짓기 등) 연습하기

3) 기본적인 사회적 규칙(차례지키기, 상대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 인식하기와 주의하기 등) 연습하기

4) 즐거움 공유하기, 함께 하기

 

 

 

1. 공간(집단실, 놀이실)과 활동자료(매체, 놀잇감)를 공유하기

 

발달지연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성 발달의 출발점은 친구와 잘 지내기’ ‘규칙 잘 지키기보다는 유아 자신과 다른 사람의 존재를 알아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어린 영유아는 어머니에 대하여 자신과 분리되지 않는 존재로 일치감을 느낍니다. 성장해 가면서 자신이 엄마와 분리된 존재임을 알게 되고 엄마가 내 앞에 안보여도 엄마를 기다릴 수 있게 됩니다. 양육자와의 관계 기초는 애착이라고 하는 정서적 유대관계이며, 이후 가족 전체 또는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과의 관계로 폭넓게 대인관계가 확장됩니다. 따라서 아이와 같이 있는 것이 힘들고,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서 엄마 대신 보육교사나 친구와 잘 지내기를 기대하는 것은 올바른 양육방법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발달지연이 있거나, 사회성발달이 현저하게 취약한 영유아들은 자기 자신이 아프거나 화가 난 것을 잘 인식하거나 표현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영유아의 다양한 표정과 표현은 사회성 발달의 중요한 특성이 되겠습니다. 나를 표현하지 못하면서 상대 유아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얼마 전 상담실을 찾아온 유아와 부모님께 비슷한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유아가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동을 밀치거나 놀잇감을 던지는 게 문제라고 하였는데, 그 유아에게는 친구를 때리면 안된다는 교육도 필요하지만 정서인식과 정서의 적절한 표현이 연습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연령수준에 비하여 언어이해가 늦고 지시따르기가 어려운 영유아들에게도 그들의 발달수준에 맞는 사회성 집단의 진행은 효과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함께 참여하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영유아는 놀이실을 공유하며, 상대 유아나 상대 유아의 선생님 또는 부모님과 함께 있는 사회적 상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유아가 개인 놀이치료에서는 놀잇감을 마음대로 만지거나 가지고 놀 수 있었는데. 사회성치료에서는 상대 유아가 같은 자동차 놀잇감을 가지고 놀고 싶어하고 둘이 동시에 빨강색 색연필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공유를 잘 하려면 나를 잘 표현하고, 상대의 입장도 알아야 하고, 내 입장을 상대에게 납득시켜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연습이 사회성치료의 기초라 볼 수 있습니다.

 

언어표현이 지연되고 전반적으로 상황인식이 늦은 어린 영유아의 사회성 집단치료는 발달적인 변화속도가 더딥니다. 초등학생 사회성치료 프로그램은 단기 6회기 또는 8회기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만,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성 프로그램은 더 많은 회기를 필요로 합니다.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부모-유아간 애착유지와 즐거운 놀이활동을 많이 할 때 그만큼 효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