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게임들을 다시 해 보자

누구나 어렸을 때를 기억해보면 떠오르는 놀이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이미 성인이 되어 관심이 달라졌거나, 더 재미있고 화려한 놀이들이 많이 있어서 굳이 예전의 놀이가 아쉽지 않을 수도 있다. 조금은 단순하고, 조금은 밋밋해보이는 놀이를 통해 어떤 느낌이 들지 경험해보자.

시간이나 비용이 거의 들지않는 몇가지 게임들

1) 모눈종이에 펜으로 그려가며 오목두기

가정에 모눈종이가 없다면 한 장 만들어보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A4용지 한 장이면 여러판 두어볼 수도 있다. 오목을 두다보면 수비형인지, 공격형인지 성격도 드러난다. 좀 더 자세히 관찰하고 상대의 빈틈을 찾아보자. 자녀와 함께 두는 경우 승패는 자녀의 연령이나 정서적, 사회적 특성들을 고려해서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부모가 계속 이기면 자녀는 기분이 상하고 위축될 수 있다.

2) 묵찌빠 놀이

오랜만에 묵찌빠 놀이를 해보면 새로운 느낌이 들 수 있다. 자녀가 아주 어렸을 때는 엄두도 못내었다면 유아기를 거쳐 초등학생 연령이 되면 충분히 재미있게 게임할 수 있겠다. 손동작이 익숙해지면 얼굴 표정이나 발동작으로 변형해도 흥미롭다.

3) 주사위놀이

주사위를 던지는 것은 기술이라기 보다는 운에 따른 결과이다. 말판을 만들고 지시문을 적어 넣는 방법들은 다양하다. 주사위를 던져서 나오는 수 만큼 앞으로 전진할 수도 있고, 또는 뒤로 후퇴할 수도 있겠다. 원하는 숫자가 나오지 않을 때 어떻게 할지 자녀의 모습을 관찰해보자.

4) 식탁 탁구 또는 풍선 배드민턴

요즈음 잡화점에 가면 작고 저렴한 탁구채와 탁구공 세트를 살 수 있다. 가정에서 식탁이나 상을 펴 놓고 간편 탁구놀이를 하면 집중력과 조절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공이 너무 작다고 생각되면 좀 더 큰 공을 찾아서 활용해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배드민턴 채로 풍선을 치는 게임은 어린 유아도 잘 할 수 있다.

5) 줄넘기

평소 운동을 안하다가 오랜만에 줄넘기를 해보면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 절로 들 때가 있다. 오히려 아이들이 가볍게 사뿐이 뛰어 넘는다. 자녀가 줄넘기를 잘 하면 자녀에게 줄넘기하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해 본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잘 못 할 때 오히려 신나 하면서 설명을 해주기도 한다. 줄넘기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체력부족이라면 어른들도 꾸준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자.